(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부산에서 신원 미상 남성에게 습격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4.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오는 8일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오는 22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재판부 심리로 진행되던 '대장동·백현동·성남FC 배임 및 뇌물 혐의' 재판 또한 오는 9일 예정된 공판기일을 취소한 뒤 오는 12일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했다. 추가적인 공판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방송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증인인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혐의다. 대장동 사업 관련 배임 혐의의 경우 이 대표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등 민간사업자에게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특혜를 줘 이익 7886억원을 얻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서울대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이 대표는 3일 오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했다. 민주당은 기자 대상 공지에서 "이 대표는 오후 5시 쯤 병원 지침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다만 "당분간 면회 할 상황이 안 돼서 면회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