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끊임없는 변화가 혁신의 열쇠"...올해 744만대 판매 목표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정한결 기자 2024.01.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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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오토랜드 광명공장에서 열린 2024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주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744만3000대로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1973년 한국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로 생산되는 일관공정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한국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이 세워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새해 메시지를 발표하고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방향성을 임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AAM본부 신재원 사장이 AAM(Advanced Air Mobility·미래 항공 모빌리티) 중장기 계획을, GSO 김흥수 부사장이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는 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공장인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하여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신년사에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으며,  또한 그는 "올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들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며 현대차의 끊임없는 변화 및 지속 성장을 강조했다.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을 포함, 그룹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을 주제로 새해 메시지와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사진=임한별(머니S)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일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신년사에서 "오토랜드 광명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출발해 울산과 미국, 글로벌로 이어지게 될 전동화의 혁신이 진심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으며, 또한 그는 "올해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들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며 현대차의 끊임없는 변화 및 지속 성장을 강조했다. 신년회는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 등을 포함, 그룹 경영진 및 임직원들이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시작'을 주제로 새해 메시지와 그룹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사진=임한별(머니S)
그는 현대차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특히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바로 품질"이라며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강조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원 AAM본부 사장은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 비행을 계획 중"이라며 "2028년에는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로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8년을 '시장 진입을 위한 최적의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AAM 시장은 2020년에는 8억달러 수준에 그치지만, 2030년부터 55억달러로 크게 뛸 전망이다. 시장이 본격 확장하는 시점에 앞서 미리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를 기반으로 주변과 소통하고 환경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김흥수 부사장은 "향후 로봇은 인간 삶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며 "이동·조작 능력의 고도화와 함께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환경과 상황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는 등 인간과 공존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 대수를 424만3000대로 전망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1.8% 줄어든 수치다. 시장 별 세부 목표를 보면 국내가 70만4000대로 전년(78만1000대)보다 9.8% 감소했고, 해외 시장은 353만9000대로 지난해(353만8000대)와 큰 차이가 없다.

기아는 판매목표 대수를 지난해 목표치와 동일한 320만대로 전망했다. 국내가 53만대로 전년(58만3000대)보다 9% 가까이 줄었지만 해외 시장은 266만3000대로 지난해보다 6만대(2.25%)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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