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판매자가 세븐일레븐에서 중고나라 연동 택배 서비스를 이용해 택배를 보내는 모습/사진제공=세븐일레븐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부터 테스트 운영해온 중고나라 연동 택배 서비스를 이달부터 정식으로 론칭한다. 판매자는 중고나라 앱에서 배송정보 입력, 세븐일레븐 택배 선택, 택배비 결제 등 택배 관련 모든 과정을 한번에 할 수있는 서비스다.
특히 롯데쇼핑이 2021년 3월 중고나라 인수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재무적 투자 이후 중고나라와의 첫 시너지 방안으로 세븐일레븐을 내세운 바 있다.
론칭 초기 강남 3구에서 시작한 세븐픽업 서비스는 현재 전국 점포로 확대 운영 중이다. 1년 만에 누적 상품 등록 건수 40만건을 넘어섰고 누적 거래 건수도 1만건 이상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정식 론칭한 연동 택배 서비스는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서비스로 구매자가 점포에 방문하지 않아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판매자가 점포에 방문해 상품을 배송하면 구매자가 희망하는 장소에 바로 배달해주기 때문이다. 세븐픽업에 이어 중고나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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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연동 택배 서비스 론칭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중고나라 앱 거래 후 세븐일레븐 택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반값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도 운영할 예정이다. 20kg 이하, 세변의 합 160cm 이하 조건에 해당하는 택배라면 이용 횟수에 제한 없이 동일권역 1600원, 타 권역 18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구매자가 점포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배송지에서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키웠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객친화 생활서비스 저변 확대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집객 효과로 인한 가맹점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고나라 택배 주 이용 고객이 편의점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인 만큼 이들을 록인(Lock-in)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