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오르비텍, 항공사업 기존계약 물량 재확보

머니투데이 신민규 기자 2024.01.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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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 (2,745원 ▼75 -2.66%)이 항공사업 관련 단일판매 계약체결 정정공시를 제출했다.



오르비텍은 지난달 22일 Sprit AeroSystems과 체결한 계약(2017년) 가운데 일부 계약종료 공시와 함께 일부 계약기간 연장 및 계약금액 변경 공시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밖에 에이에스티지와 체결한 계약(2018년)에 대해서는 계약종료 정정공시를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일부 품목에 대해 약 166억원 규모의 연장계약은 체결이 완료되었고, 그 외 품목에 대하여는 단종 및 기종 생산 감소에 등의 사유로 연장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계약건들이 종료되었지만, 보잉 사에서 주력 기종인 B737 Max의 생산량을 2024년 2월까지 월 42대, 2025년까지 월 50대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르비텍의 생산 물량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신규계약의 기회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뿐만 아니라 당사의 항공사업부문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아스트 및 그의 자회사 (ASTG)와 상생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진행중이며, 아스트와의 기존 계약은 이상 없이 수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하여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여 현재 기술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추가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오르비텍은 초대형 3축, 5축 기계 장비를 통한 정밀기계 가공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품을 제조해 국내외 항공기부품제작을 영위하는 다양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까지 B737 Max기의 추락으로 인한 운항 정지 및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여객수요 감소에 따라 항공기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르비텍 또한 같은 기간 직접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다만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2022년부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르비텍 항공사업본부는 2023년 6월 세계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 참가하여 정밀가공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관계자는 "기존 계약기간에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미처 수행하지 못한 물량에 대해 아쉬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상황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어 계약기간 연장을 통해 지속적인 계약의 이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3분기 기준 항공사업본부는 작년 대비 20% 상승한 약 18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24년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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