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 아모레퍼시픽, 4Q 저점 찍는다…"조정 시 매수"-미래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1.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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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미래에셋증권이 3일 아모레퍼시픽 (173,000원 ▼3,400 -1.93%)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부진으로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저점을 찍고 손익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703억원(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 320억원(-44%)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내리고 영업적자가 290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이며 중국 외 부문은 예상 수준"이라고 밝혔다.



국내 매출액은 5436억원(-14%), 영업이익은 419억원(+4%)으로 추정했다. 이어 "매출 자체는 부진하지만 지난해 연중 내내 유사한 흐름이었던 만큼 예상 대비로는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이익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 직전 분기 매출은 하락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0%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했다.

해외 매출액은 4261억원(-4%), 영업적자는 90억원(-26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미국(+48%), 유럽(+38%), 일본(+24%) 등 지역은 강한 모멘텀이 유지되겠으나 중국이 -23%로 하락 폭이 클 전망"이라며 "중국에서만 2분기부터 분기 200~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해외 사업 전체적으로 적자 전환한 상태다. 2, 3분기는 과도한 마케팅 투자, 4분기는 매출 부진이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라고 봤다.



배 연구원은 "중국 부진은 아쉽지만 4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단기 주가는 4분기 실적과 중국 가시성 하락으로 둔화될 수 있다. 다만 중국 손익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부터는 탄력적인 모멘텀이 기대된다. 중국 적자 개선 가능성과 코스알엑스의 편입에 대비해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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