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 항공 사업 관련 리스크 해소…24년 실적 성장세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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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텍 (3,035원 ▼55 -1.78%)은 3일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주력 기종인 B737맥스의 생상량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보잉은 B737 맥스의 생산량을 2024년 2월까지 월 42대, 2025년까지 월 50대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와 관련한 생산물량 증대가 예상되고, 향후 신규 계약의 기회가 지속돼 항공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르비텍은 지난해 12월 22일 항공 사업 관련 단일 판매 계약 체결의 정정 공시 5건을 했다. 이 계약들은 2017~18년 체결한 것으로, 일부 품목에 대해 166억원 규모의 예약은 연장 계약이 체결됐고, 일부 품목은 단종 및 기종 생산 감소 등의 사유로 연장이 종료됐다. 오르비텍은 향후 보잉 B737 맥스 부품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아스트 및 그의 자회사 ASTG와 상생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며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진행 중이며, 아스트와의 기존 계약은 이상 없이 수행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하여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여 현재 기술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고, 다수의 추가 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르비텍은 초대형 3축, 5축 기계 장비를 통한 정밀기계 가공 기술력으로 다양한 부품을 제조해 국내외 항공기 부품 제작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2019~21년까지 B727 맥스의 추락으로 인한 운항 정지 및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객기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 하지만 두 가지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2022년부터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 상황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어 계약기간 연장을 통해 지속적인 계약의 이행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지난해 3분기 기준 항공 사업본부는 전년 대비 20% 상승한 약 18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르비텍 항공사업본부는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항공우주 전시회인 '파리 에어쇼'에 참가하여 정밀가공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가파른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달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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