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인 개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가 선정한 2023~24시즌 EPL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현재까지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독설가로 잘 알려진 네빌과 캐러거가 최고의 선수들을 꼽은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손흥민은 10골(6도움)을 터트리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긴 했다. 그러나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 수상)을 차지했던 직전 시즌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었다.
손흥민이 그 뒤를 이어 12골 5도움으로 득점 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20경기에 출장해 4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중 유효슈팅은 27개였는데 12차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파울은 9차례, 오프사이드는 14차례 각각 범했으며, 경고는 1개를 받았다. 아직 올 시즌에 퇴장을 당한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 칭찬을 받을 만하다. 손흥민과 함께 도미닉 솔란케(AFC 본머스)가 12골(1도움)으로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자로드 보웬(웨스트햄)이 11골(2도움)로 득점 단독 5위이며, 황희찬이 10골(3도움)로 득점 랭킹 단독 6위에 포진해 있다. 다만 아쉽게도 황희찬은 이번에 네빌과 캐러거가 꼽은 베스트11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개리 네빌이 선정한 2023~24시즌(1월 2일 기준) EPL 베스트11.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제이미 캐러거가 선정한 2023~24시즌(1월 2일 기준) EPL 베스트11. /사진=스카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최근 손흥민은 다시 자신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강력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에 헌신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손흥민(왼쪽)과 엔제 포스테코그루 감독.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시즌 초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은 9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경쟁자들보다 월등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이 포지션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바꾼 뒤 펄펄 날던 시점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0월에 이어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9월(4골 1도움)과 2017년 4월(5골 1도움), 그리고 2020년 10월(4골 2도움)에 이달의 선수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동시에 손흥민은 세계적인 EPL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등 세계적인 레전드들이 이달의 선수상을 4차례 거머쥔 바 있는데, 여기에 손흥민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손흥민은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이상 5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스티븐 제라드(이상 6회)에 이어 최다 수상자인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7회)의 아성에 도전한다.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개리 네빌은 왼쪽 측면의 손흥민을 비롯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는 모하메드 살라를 선택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두 자리는 엘링 홀란과 제로드 보웬의 몫이었다. 중원에 데클란 라이스와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낙점을 받았으며, 포백은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기, 버질 반 다이크, 윌리엄 살리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순이었다. 골키퍼는 리버풀의 알리송 베커를 뽑았다.
네빌과 캐러거는 손흥민과 보웬, 그리고 살라를 공격진에 포함시키는 데 같은 의견을 냈다. 또 데스티니 우도기와 버질 반 다이크, 윌리엄 살리바, 알렉산더-아놀드로 꾸려진 포백에 관해서도 의견 일치를 봤다. 미드필더에서는 데클란 라이스가 2명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이렇게 네빌과 캐러거는 11명 중 8명을 전반기를 대표한 베스트11으로 나란히 꼽은 것. 반면 골키퍼에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렸으며, 미드필더 역시 두 자리에서 의견이 나눠졌다. 골키퍼로 캐러거는 비카리오를, 네빌은 알리송을 각각 꼽았다. 또 미드필더에서는 캐러거가 콜 파머와 베르나르두 실바를, 네빌은 로드리를 선택하면서 동시에 공격수로 홀란을 선택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팀에서 성장한 뒤 1993~94시즌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소속으로 EPL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8시즌 동안 오로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풀백으로 뛰면서 400경기에 출장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캐러거는 리버풀 소속으로 17시즌 동안 EPL 508경기에 출장했으며, 수비수로 맹위를 떨쳤다.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