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 시장에서 국내 유아 가구 업체 꿈비 (8,790원 ▲140 +1.62%)는 전 거래일 대비 670원(5.62%) 오른 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육아 관련주로 함께 묶이는 아가방컴퍼니 (5,070원 ▲270 +5.63%)(10.73%), 캐리소프트 (4,600원 ▼10 -0.22%)(4.47%), SAMG엔터 (13,250원 ▼170 -1.27%)(2.99%), 깨끗한나라 (2,255원 ▼35 -1.53%)(1.65%) 등도 코스피(0.55%)와 코스닥(1.43%) 상승률을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이른바 '6+6 부모육아휴직제'도 시행됐다. 자녀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첫 6개월에 대해 부모 각각의 육아휴직 급여가 상향 지급되는 제도다. 이외에도 이달부터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다자녀 가구에도 지원되고 신생아 특례대출 제도 등이 신설됐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꿈비는 대표적인 저출생 대책 수혜주다. 지난해 3월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하고 확실한 저출산 대책 마련"을 주문하자 20.28% 올랐다. 8월29일 2024년도 저출산 극복 예산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9.35% 뛰기도 했다.
주가가 급격하게 오른만큼 하락세도 가파랐다. 꿈비의 주가는 상장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기였던 지난 3월27일 2만7583원까지올랐다가 8월24일 77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아가방컴퍼니는 3월 4725원까지 올랐다가 7월 2730원으로, 캐리소프트는 2월 1만900원까지 올랐다가 10월 407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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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자체가 지원책을 내놓을 때마다 관련주가 출렁이지만 정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투자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책의 목적이 출산율 제고에 있는 만큼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보지만 시기나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정책 실효성이 있을지도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