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입국 거절됐던 '극우' 日 각료, 새해 첫날 야스쿠니신사 참배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4.01.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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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AFPBBNews=뉴스1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AFPBBNews=뉴스1


신도 요시타카 일본 경제재생담당상이 새해 첫날인 1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NHK에 따르면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오전 왕궁에서 열린 신년 축하 행사에 참석한 뒤 정오쯤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본전에서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뒤 그는 NHK 인터뷰에서 "과거 나라를 위해 힘껏 노력하신 분들의 영혼에 대해 존숭의 마음을 담아 참배했다"며 "지금 우리의 행복한 삶과 번영이 그런 많은 분의 노력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명심하고 저도 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도 경제재생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두 번째다. 강경 우익 성향인 그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2011년 8월 독도 영유권 견제 목적으로 울릉도 방문을 시도했다가 입국이 거절된 뒤 일본으로 돌아간 적도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통한다.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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