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진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
지금 한국 경제는 활기를 줄 동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구원투수가 절실한 것이다. 모두 4차 산업, AI 산업 등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만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도 자유시장주의 경제모델의 꽃인 지식산업의 하나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하는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믿는다.
둘째로 한국 프랜차이즈의 우수한 경쟁력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열한 경쟁 끝에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선진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성장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2023년 박람회 참여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달에는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회원사들과 한국관을 구성했다.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논의, 가맹점 가계약, 바이어 상담 등 K-프랜차이즈를 널리 알렸다.
논어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날씨가 추워져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운 환경이 되어보아야만 그 진가를 비로소 알 수 있다. 한국 프랜차이즈는 위기와 경쟁을 뚫고 이겨낸 강한 DNA를 갖고 있다.
청룡의 새해가 밝아왔다. 청룡은 용맹하고 강인하며, 재물과 행운을 상징한다. 청룡의 해는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창의와 도전이 체질인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이 청룡의 해에 기대가 큰 이유다. 다만 우리 협회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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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효과'라는 말이 있다. 등을 살짝 밀어주는 작은 도움을 주거나 옆구리를 슬쩍 찔러 방향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올린다는 말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지나친 규제와 간섭이 아니라 바로 정부의 '넛지' 손길이다. 새해에는 민관이 힘을 합쳐 세계 속의 K-프랜차이즈를 널리 알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