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故 이선균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사진=이동훈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고인의 큰 아들이 영정사진을 들고 선두에 섰다. 고인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47)은 검은 상복을 입고 아들의 손을 잡은 채 리무진 뒤에서 흐느껴 울어 주변의 부축을 받았다.
발인식이 끝나고 운구가 진행될 때도 배우 조진웅씨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고인의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린 후에도 동료 배우들은 10여분 이상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서로를 위로했다.
배우 故 이선균 발인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김창현전날에는 출입구 앞에 다수의 취재진과 유튜버 등이 모여 소란스러웠다. 장례 이틀차인 지난 28일 다수의 영화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고 취재진도 몰렸다. 봉준호 감독을 시작으로 영화 기생충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소담씨도 오후 어두운 표정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과 드라마 '검사내전'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려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인연인 배우 유선, 김지현 등도 조문했다. 배우 강신일, 최원영, 오나라, 이무생, 하도권, 이기우, 이중옥과 가수 길(길성준), 최재원 앤솔로지스튜디오 대표, LG 트윈스 코치 이종범도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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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이날 오후 빈소에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유 장관은 "(이씨와 개인적인) 인연이 뭐가 있냐, 내가 선배고 후배인데 나도 배우다"라며 "선배 입장에서 훨씬 더 여러 가지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빈소 앞엔 배우 박성웅, 유준상, 유해진, 박서준, 이현우, 김유정, 엄태구, 김무열, 이범수, 류승룡, 김현준, 박지영, 이준, 이소희, 이화겸, 조은지, 최명빈, 하서윤, 한다솔, 오연아, 박형수, 하지원의 이름이 적힌 근조화환이 놓였다.
배우 故 이선균 발인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고 이선균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노상에 세워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김창현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더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유가족은 경기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유해를 봉안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故 이선균의 빈소에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사진=이동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