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에 슬금슬금 늘었다…연초 '빚투' 주의보](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815154792714_2.jpg/dims/optimize/)
10월 하순 이후 '빚투' 최대…연말 랠리에 녹은 투심28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증시 신용공여 잔고 금액은 17조6265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조원대를 보였던 신용공여 잔고는 연말로 가며 점차 상승했다. 26일 수치는 지난 10월24일의 17조8234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은 12월 랠리에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면서도 빚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7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6조2212억원 순매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0일 48조4810억원에서 지난 26일 53조6834억원으로 5조원이 넘게 늘어, 투자심리 완화를 나타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815154792714_1.jpg/dims/optimize/)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대감이 형성되면 항상 현실과의 괴리율을 확인하는 시기가 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현재 시장을 둘러싼 환경을 감안하면 1월에는 차익실현이 늘어날 가능성 역시 높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기 회복이 불확실해 신흥국 시장에는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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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 중국 경기 회복과 관련한 긍정론이 국내외 자산시장에 감돌고는 있으나, 최근 경기 흐름과 정책 대응을 보면 아직 시기상조로 보인다"며 "신년벽두에 글로벌 투자가들의 신흥국시장(EM) 증시 대응은 당장 추가적 상승 기회를 쫒기보단 11~12월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집중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1월 숨고르기 국면에서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기보다, 최근 주가 상승률을 고려하고 시장 주도 업종에 주목해 투자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성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테크(Tech) 섹터는 2024년 매출과 투자 증가를 이끄는 성장 주도 산업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국내 성장 주도 산업 기준인 시총 2위로 올라섰다는 점을 감안 시 테크 섹터 내 2024년 이익 증가율 대비 최근 주가 상승률이 더딘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