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 중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업체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HJ중공업은 전년 대비 수주액이 약 30% 증가하며, 6500억원 물량을 올해 정비사업에서 수주했다.
HJ중공업은 연초부터 소규모 재건축 및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포항 대잠동 행복아파트2단지 재건축사업 △부산 연산동 1291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천 역곡동 46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제주 노형세기1차 재건축사업 등을 상반기에 잇따라 수주했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공사비가 대폭 올랐고 업체 간 경쟁 심화와 분양시장 침체 등 주택사업 수주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하였다"며, "향후 회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