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성진 기자 =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0.16%포인트 상승한 17일 경기 수원시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3.10.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은이 28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이후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주택구입을 위한 자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또한 상환능력이 양호한 고소득 차주의 대출 비중은 1분기 55.7%에서 2~3분기에는 61.6%로 확대됐지만 저소득 차주의 대출 비중의 경우 같은 기간 중 11.4%에서 9.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동안 상승한 이자부담비율이 연체율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당분간 오름세가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3분기 취약차주 비중은 5.2%로 크지 않아 금융기관들이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과도한 수준의 가계부채는 소비여력 축소를 통해 성장을 저해하는 한편 금융시스템의 취약성도 높일 우려가 높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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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측은 "DSR 규제 정착 등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폭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기관은 취약부문 대출 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손실 흡수능력을 제고하고 연체채권 관리에도 힘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