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독도 영토분쟁 기술한 국방부 '질책'…"즉각 시정"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3.12.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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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세종=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26. *재판매 및 DB 금지[세종=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26.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부가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크게 질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정신교육 자료에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병 정신교육 자료를 즉각 시정하는 등 엄중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개편해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가 '영토 분쟁'에 처한 것처럼 기술해 논란이 일었다.



국방부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썼다. 이는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이며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 공식 입장에 반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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