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32개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스팩상장을 제외한 경우에도 95개사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유형별로는 일반기업 60사, 기술성장특례기업 35사,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37사다.
올해 신규상장의 주요 특징이었던 '기술성장특례' 제도의 활성화가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기술성장특례 상장 기업 역시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2005년 첫 도입 후 가장 많은 35개사가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7개사가 늘어났다.
코스닥 IPO 시장 활기…어떤 업종 돋보였나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뉴스1
스팩은 37개사가 상장했다. 이는 처음 스팩을 도입한 2009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팩 수는 지난해 말 69개사에서 현재 89개사로 증가해 향후 중소벤처기업이 스팩합병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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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외 금리인상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 코스닥 시장이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중소벤처 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 측은 "기술성장특례기업 상장 활성화 정책 및 표준기술평가제도의 고도화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혁신기업에 대한 성장자금 공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며 "상장 활성화를 지속할 계획이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