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녹취 공개 가세연 "고인 명복 빈다…하지만 죗값 치러야"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1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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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3.12.27.[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숨진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23.12.27.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영화배우 이선균(48)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망 하루 전 이선균이 마약을 했다고 주장하는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27일 서울 성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선균은 전날 밤 유서로 보이는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선균 관련 뒷이야기를 여러 차례 내놓았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며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예로 든 가세연은 "이선균 배우의 죽음 매우 안타깝지만, 그는 마약 범죄자일 뿐 피해자는 아니다"며 죗값을 치르지 않고 회피한 건 잘못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선균은 올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다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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