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국내 최초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 연천 현장에 첫 적용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3.12.27 11:06
글자크기
DL이앤씨가 개발한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의 알람이 울리는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DL이앤씨가 개발한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의 알람이 울리는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 (34,450원 ▼200 -0.58%)는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 'D-사일런스 서비스'를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처음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로, 공동주택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내준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39㏈(A))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바닥 진동이 10초에 3회 이상 발생 시 '주의' 알림을, 10초에 6회 이상 발생 시 '경고' 알림을 자동으로 울린다.



이 서비스는 그간 우리집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수준을 가늠할 수 없었던 고객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법적 기준보다 작은 소음에도 아랫집의 항의가 두려워 전전긍긍했던 윗집 세대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다. 윗집은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소음이 발생해 알림이 울리는 경우에만 주의하면 되고 아랫집은 자연스럽게 층간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센서 민감도 조절도 가능하다. 윗집과 아랫집이 공동으로 합의한 기준을 마련해 시스템에 반영하면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과도하게 예민한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소음 수준을 환경부 기준치 또는 단지 내 평균 소음도 등과 비교해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바닥에 집중된 기존 층간소음 연구를 벗어난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개발된 기술"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윗집과 아랫집이 층간소음 해결에 동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객관적 기준이 없어 층간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윗집의 고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이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8%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0대 이하의 어린 자녀가 있는 입주민의 경우 긍정 반응이 84%에 달했다. 입주민들은 해당 서비스로 인해 슬리퍼 신기와 매트 깔기, 보행 습관 변화 등 층간소음에 보다 적극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고 답했다.

DL이앤씨는 D-사일런스 서비스 외에도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앞장서 왔다. 2021년에는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총 5단계 차음구조로 이뤄진 중량 2등급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를 완성했다. D-사일런트 플로어는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확보해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에 최초로 상용화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