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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원장 이승훈)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BMC 심리학(Psych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이 덜하고 시험에 덜 불안해했으며 예민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서울의대생들은 비교군보다 시험 불안과 신경증적 성향(예민함·노이로제)이 낮았고 사회부과적 완벽주의 성향도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부과적 완벽주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엄격한 평가와 완벽함을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즉, 외부 기대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뜻이다.
또 심리요인 중 학업성취도와 직접 연관이 있는 요소로는 △시험 불안 △완벽주의 △신경증이 꼽혔다. 오상훈 교수는 "예민한 성격(신경증)은 성격 특성이므로 변화시키기가 어렵지만 시험 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한다면 학업성취도를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험 불안이나 완벽주의는 아예 없애기보다는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 교수는 "학업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결국 학업 소진(academic burnout)이 오게 되고 학업성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높은 학업성취를 위해서는 학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뿐 아니라 마음 관리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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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상훈 교수는 이러한 근거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 연구와 영재 학생들의 스트레스 검사 도구 표준화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