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12m 초대형 '자정의 태양' 서울 도심서 뜬다..K팝 공연도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3.12.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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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신각 타종에 시민대표 참여..카운트다운 공연에 K팝 아이돌 출연

자정의 태양 연출안 /사진제공=서울시자정의 태양 연출안 /사진제공=서울시


올해의 마지막 날인 이달 31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내년 1월1일 새벽 1시까지 서울 보신각~세종대로에서 화려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유명 K팝 아이돌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이같은 '2023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새해맞이 행사인 만큼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우선 보신각 타종 전 약 40분간(오후 11시~11시40분) 사전공연과 거리공연을 개최한다. 사전공연 때는 보신각 앞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퓨전 국악그룹 'S.O.S(Season of Soul)'이 출연해 가야금과 대금, 바이올린,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한다. 거리공연에서도 보신각~세종대로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에 세 곳의 구역을 나눠 △메시지 깃발 퍼포먼스 △탈놀이와 북청사자놀음 △농악놀이패 공연을 선보인다. '농악'의 경우 아리랑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돼 있는 만큼 세계인에게 한국 특유의 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보신각 타종에는 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시민대표 등 총 18명이 나선다.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윤도일씨,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의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급한 김민영씨 등 우리 사회 가까운 곳에서 활약한 의인들이 '올해의 얼굴'에 포함됐다.



보신각~세종대로 구성안 /사진제공=서울시 보신각~세종대로 구성안 /사진제공=서울시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 해인 '자정의 태양'이 떠오를 예정이다. 지름 12m 규모의 거대한 태양 구조물로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떠오르는 여명의 극적인 순간을 연출한다.

새해를 밝힌 후에는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본격적인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행사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 등이 출연해 새해를 열 예정이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 없이 당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새해맞이 축하 공연 무대는 MBC '가요대제전'을 통해 생방송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종로구와 함께 교통관리요원 및 안전관리요원 등 총 1100여명을 투입한다. 지난해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경찰·소방에서도 인력을 지원한다.


올해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신각 이외의 장소에서도 카운트다운 장면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종대로에서도 삼원 생중계된다.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최경주 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새해맞이 행사는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준비했다"며 "현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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