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브랜드 가치·수익성 향상 노력…중장기 턴어라운드-KB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12.26 08:31
글자크기
휠라, 데일리 조거 신제품 '휠라자마' 출시휠라, 데일리 조거 신제품 '휠라자마' 출시


KB증권은 휠라홀딩스 (39,950원 0.00%)가 중장기 관점의 턴어라운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26일 평가했다. 내년을 기점으로 실적 반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이 예상한 휠라홀딩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7776억원, 영업적자는 20억원 확대된 99억원이다.



이와 관련,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휠라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하고 영업적자는 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순수 한국 부문은 온라인 홀세일 채널에 대한 공격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매출 20% 하락, 영업적자는 101억원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재고 과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재고 소진에 계속해 주력하면서 매출이 43% 하락하고, 매출 하락 및 할인 판매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적자 316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열티 수익은 남미와 EMEA 지역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쿠쉬네트 매출은 7% 하락하고 영업적자 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풀프로스펙트 매출은 5% 성장하고 순이익은 49%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부진세를 딛고 내년에는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KB증권은 휠라홀딩스의 내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성장한 4조3111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4937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는 미국 법인의 적자 축소와 아쿠시네트 이익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사적으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신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