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흥행 힘들어"…연초 서울 분양 '0'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3.12.26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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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리얼투데이/자료제공=리얼투데이


2024년 첫 분양시장 공급물량이 이달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분양에 소극적인 사업장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 분양 공급물량은 29곳 3만115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기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3327가구로 수도권에 1만303가구(44.2%), 지방에 1만3024가구(55.8%)가 공급된다. 이는 이달 물량(2만7944가구) 보다 16.5%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1월 물량(2만2375가구)와 비슷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613가구(11곳·2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4690가구(4곳·20.1%), 광주 4045가구(3곳·17.3%) 순으로 조사됐다. 1월 서울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없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월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마케팅이 어려운 총선을 앞둬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총선 시즌에는 국민적 관심이 선거에 쏠리다보니 분양이 흥행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지역구 개발 공약에 따라 아파트값 등이 영향을 받으면 분양 일정을 잡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DL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짓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815가구 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52~84㎡ 407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이 광주 북구 매곡동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 동, 전용면적 84~157㎡, 146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도 1월 분양에 나선다. 2개 단지 총 2667가구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이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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