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A씨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팔았다는 썩은 대게 다리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417334491755_1.jpg/dims/optimize/)
2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등학생에게 썩은 대게 판매한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누리꾼 A씨가 인터넷에 작성한 글의 캡처본이 담겼다. 누리꾼 A씨는 글을 통해 "아이가 요리 쪽 특성화고에 다니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라며 "친구와 노량진수산시장에 구경 삼아 다녀오겠다더니 약 3시간 뒤 검정 봉지 3개를 들고 집에 왔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곰팡이가 잔뜩 생긴 듯한 대게 다리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아들은 바구니에 토막 나 담겨 있어 하나하나 자세히 못 봤다고 했다"며 "검게 있는 건 뭐가 조금 묻은 건가 싶었다더라"고 했다.
![누리꾼 A씨가 공개한 카드 결제 내역과 노량진수산시장 상인과 문자 메시지로 나눈 대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417334491755_2.jpg/dims/optimize/)
그러면서 "대게 요리할 생각에 산 건데, 무겁게 들고 온 대게가 음식물 쓰레기가 됐으니…아이도 제 눈치를 보면서 두 번 다시 노량진 갈 일은 없을 거라고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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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판매자에게 항의 연락을 했다는 A씨는 "판매자의 대처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판매자와 전화하는 데 별일 아니라는 듯, 실수였다는 태도로 일관하더라"며 "나중에 환불 이야기를 하긴 했으나 아직도 저렇게 눈속임하는 가게가 있다는 게 답답하고 속상하다"고 했다.
A씨는 "판매자의 해결책이 너무 상습적인 듯하고 뻔뻔해서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다"며 "더 화나는 건 손님이 저런 쓰레기를 산다는데, 더 사라며 부추긴 옆가게 사장이다. 싱싱하겠거니 하고 믿고 샀던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로 학생에게 썩은 대게를 판 노량진수산시장 상인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저런 식으로 물정 모른다 싶으면 바가지 씌우려 드는데 누가 시장에 가겠느냐", "스스로 자기들 경쟁력을 없애고 있으니 손님들도 소비해 주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