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내년 2월 상장을 목표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기업에 투자하는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이셀렉트(iSelect) 글로벌 비만치료제 지수'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 22일 기준 노보노디스크(26.64%)와 일라이릴리(24.37%)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이외에 △화이자(6.76%) △아스트라제네카(6.4%) △로슈홀딩(6.28%) △암젠(6.31%) △바이킹테라퓨틱스(5.91%) △질랜드파마(6.91%) △리듬파머수티컬스(6.9%) △스트럭처테라퓨틱스(3.52%) 등을 편입했다.
최근 해외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관련 업계는 크게 성장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4조3300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10조1200억원으로 2배 이상 뛸 전망이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양대 강자로 꼽히는 기업 주가 역시 크게 뛰었다. 비만치료제로 각광받은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를 내놓은 일라이릴리 주가는 연초 대비 56%가량,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같은 기간 53%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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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치료제 승인, 보급 이슈 등이 해소되면 비만치료제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펩트론, 인벤티지랩 등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따라 관련주로 분류되며 올해 주가가 급등락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뇨병처럼 비만을 질병이라고 봤을 때 비만치료제 시장은 현재 개화 단계로 앞으로 규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임상실험 통과 여부 등 시장성이 확인돼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만큼 얼마냐 대중화되느냐에 따라 성장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