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저우의 반도체 생산공장/사진=블룸버그](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211121092888_1.jpg/dims/optimize/)
지난해 10월 미국 상무부가 △18나노미터 공정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6/14나노 이하 시스템 반도체 생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면서 중국의 초미세공정 반도체 개발을 막자, 중국은 28나노미터 이상의 성숙공정 투자 확대로 미국 제재에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美, 中 성숙공정 반도체도 들여다본다…통제 확대하나?](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211121092888_2.jpg/dims/optimize/)
미국 정부는 일부 중국 반도체업체가 경쟁업체보다 저가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이 덤핑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며 철강, 태양광산업을 장악한 선례가 범용반도체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중국이 자국 기업의 레거시 칩 생산을 늘리고 미국 기업의 경쟁을 어렵게 만들려고 하는 우려스러운 징후를 보았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조사를 통해 "다음 단계에서의 조치를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미 상무부의 한 관료는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나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 하원 중국특위 역시 중국 레거시 칩에 대한 관세 부과를 미 행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지난 8월 러몬도 장관은 중국이 저가의 레거시 칩을 글로벌 시장에 쏟아낼 경우, 미국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 레거시 칩에 대한 규제 확대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저가 레거시칩에 대해서는 첨단 반도체와 같이 직접적인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최첨단 칩 A100, H100뿐 아니라 사양을 낮춘 A800, H800도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