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열어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3.12.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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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소재 5개 시·군, 함안서 등재 축하

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5번째), 홍태용 김해시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등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박완수 경남도지사(앞줄 왼쪽에서 5번째), 홍태용 김해시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등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축하 기념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21일 함안체육관에서 가야고분군 소재 5개 시·군 지역민과 함께 경남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11월 문화재청장으로부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를 전달받은 후 가야의 본고장인 경남에서 자축하기 위한 행사로 가야의 전 기간(1~6세기)에 걸쳐 고분군이 형성된 말이산고분군이 소재한 함안군에서 열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가야고분군 주민수호단과 홍태용 김해시장, 함안·창녕·고성·합천군수, 국회의원, 주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경남의 가야문화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공유했다.

박 도지사는 "가야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찾고 경남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문화를 국민에게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등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박 도지사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노력한 지역민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등재 기원 등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 활동을 펼친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남도는 가야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해 △가야문화유산 보존 체계화 △연구 활성화 △관광기반 조성 △인지도 제고 등 4대 전략과 15개 세부과제를 수립했다.


가야문화 보존 체계화를 위해 TF를 구성해 가야문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와 정부조직인 가야핵심유적 복원정비기구를 경남에 유치해 경남을 가야문화 조사연구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야문화에 대한 조사연구와 복원, 정비 등을 통해 가야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발굴된 유물 등을 국가문화재로 승격 추진하는 등 가야사 가치정립 기반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가야고분군 소재 5개 시군은 지역별로 가야문화 특색을 살린 테마형 가야역사문화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가야 콘텐츠 융·복합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신라, 백제와 나란히 K-컬쳐 대표주자로 도약하기로 했다.

기념식 후 함안 무진정에서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함안 낙화놀이 행사를 개최하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한번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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