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폐렴 동시에 덮쳤는데…마시는 타이레놀 5천원 '껑충', 영향은?](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2116524634285_1.jpg/dims/optimize/)
또 다음 달부터 암·천식 등에 사용되는 다수의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연간 약 2900만원이 소요되는 대장암 치료제의 처방 비용은 146만원까지 내려간다. 암 등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삼아제약 (35,900원 ▲4,450 +14.15%)의 '세토펜현탁액'(성분: 아세트아미노펜)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성분: 아세트아미노펜) △보령 (10,680원 ▲230 +2.20%)의 '보령메이액트세립'(성분: 세프디토렌피복실) △국제약품 (6,320원 ▼300 -4.53%)의 '디토렌세립'(성분: 세프디토렌피복실)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사가 판매할 수 있는 최대 가격이 8500원에서 1만3000원이 되는 것"이라면서도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고, 소비자가 1병(500㎖)을 사서 드시는 게 아니라 5·10·30㎖씩 처방받기 때문에 워낙 금액이 적어서 인상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들 의약품의 보험가격을 인상하는 조건으로 내년 12월까지 13개월간 월평균 사용량 수준을 고려한 수량을 공급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약사에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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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19,490원 ▼30 -0.15%)의 '삼진디아제팜주'는 다음 달 1일 자로 퇴장방지 의약품에 등재된다. 삼진디아제팜주는 항불안제로 최근 원료비 급등으로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 퇴장방지 의약품에 등재되면 생산 또는 수입 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로 분류된다. 삼진디아제팜주의 1 앰풀 당 상한액은 200원에서 289원으로 인상된다.
복지부는 "보건 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3~5년간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약가 조정이 필요하다면 추가 생산량에 비례해 신속히 인상 조치함으로써 환자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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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보술리프'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환자는 연간 2500만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124만원만 내면 된다. 선행 치료가 듣지 않고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이라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BMS의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의 연간 비용은 약 760만원에서 76만원이 된다.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중등증·중증 성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치료하는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된다.
코오롱제약의 '트림보우' 1년 비용은 약 56만원에서 16만8000원이 된다. 트림보우는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