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첫 조직개편...연구총괄대표에 정철 KIEP 부원장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구 전경련회관)에서 한국경제인협회 표지석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가 새 표지석을 촬영하고 있다. 2023.9.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미래 대비 및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한경연)으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대외협력부원장을 내정했다.

한경협은 21일 2024년도 조직 개편을 발표하고, 기존 한경협 4본부 12팀, 한경연 3실 3팀 체제를 4본부 1실 15팀(TF 1개 포함) 체제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

기획혁신본부는 김주태 본부장(COO), 지속가능성장본부는 이상윤 본부장(CSO)이 각각 이끈다. 국제본부와 경제산업본부는 김봉만 본부장(CIO)과 이상호 본부장이 키를 잡는다.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CRO) 겸 한국경제연구원장 내정자 /사진제공=한국경제인협회

한경협은 경제산업본부와 흡수통합한 한경연 조직을 총괄하는 연구총괄대표(CRO) 직을 신설했다. 정철 CRO 겸 한경연 원장 내정자는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미시건대에서 국제무역을 전공해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 조지아공대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했고, 2016~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통상자문관, 2009~2012년 한국무역협회 수석이코노미스트로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TFA 비준을 위해 활동했다.

CRO 겸 한경원 원장 직할 부서로 미래전략TF와 경제교육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TF는 국가, 산업의 미래전략 발굴을, 경제교육팀은 올바른 시장경제 가치관을 지닌 미래인재 육성 업무를 담당한다. 또 글로벌 이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리스크팀을 신설하고, 현안에 따라 수시로 글로벌 프로젝트TF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회장 직속 조직인 홍보팀을 홍보실로 격상했고, 내부 감사기능 강화, 윤리경영 내재화를 위해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했다.

한경협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국가, 기업의 미래전략을 발굴하고, 공급망, 국가 간 분쟁 이슈 등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한경연이 한경협에 흡수 통합됐는데, 기존 경제산업 연구본부와 하나의 울타리로 품어서 하나의 연구조직으로서, 정책 싱크탱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와 주문이 많아 관련 조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