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동 871 일대 최고 45층, 200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3.12.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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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시흥동 871 일대 최고 45층, 2000가구 아파트 들어선다


금천구 시흥동 871일대 노후 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통해 최고 45층, 2000가구 규모의 서남권 대표 주거 단지로 재탄생 한다.

서울시는 21일 금천구 시흥동 871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흥동 871 일대는 30년 이상 노후주택(62.9%)과 반지하주택(83.5%) 비율이 높은 저층주택 밀집지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시흥대로 동서측의 균형적·입체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면서, 다양한 편의시설 배치로 도시의 활력을 담은 명품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서울의 관문이자 금천구의 중심 지역으로 발전 중인 지역여건 및 사업실현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제2종(7층)→제3종주거)했다. 시흥대로 동서간 스카이라인 조화 및 상징적 경관 창출을 위해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최고 45층 내외의 높이계획을 수립했다. 효율적 토지이용 및 공공시설의 이용성 증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을 복합배치하는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인접한 신속통합기획 및 모아타운 등 주변 개발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지역 일대의 교통체계도 정비했다. 시흥대로에서 대상지 일대 진출입 및 '시흥대로-독산로'간 동서 교통연계를 위해 시흥대로변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 진입도로를 확보했다. 대상지와 맞닿은 주변 도로를 확폭해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등 가로망 정비로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였다.

또 쾌적한 주거환경 및 주변으로 열린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단지 전체에서 보행·녹지체계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 남측부에 공원을 계획하고, 하부 공영주차장을 복합배치해 이용성을 증진시키고 토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을 복합화하는 등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가로 및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지역에 활력을 주는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아울러 서울 서남권의 진입 관문인 시흥대로 동서 방향의 통경축 확보와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입체적 스카이라인 계획을 통해 지역의 상징이 되는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고자 했다.


시는 시흥동 871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연내 마무리 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을 통해 서울의 관문인 시흥대로 일대의 창의·혁신적 경관을 창출하면서 주변으로 열린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코자 했다"며 "주거환경에 대한 주민의 만족도가 높고 지역 일대 주거환경 정비의 선도모델이 되는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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