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라면, 스낵 신제품 중 온라인 빅데이터 최다 정보량을 기록한 먹태깡과 신라면더레드. /사진제공=농심
22일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알에스엔(RSN)이 올해 출시한 라면, 스낵 신제품의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12월 15일 기준)한 결과 농심 먹태깡이 10만5137회로 가장 많았다.
출시 시점을 반영한 주간 평균 정보량도 먹태깡이 4381회로 최다였고 신라면더레드(2013회) 노가리칩(1267회) 점보도시락(862회) 불닭볶음탕면(830회) 마열라면(576회) 빵부장(422회) 민초바나나킥(344회) 딸기바나나킥(330회) 하얀짜파게티(309회) 순으로 집계됐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은 출시 이후 주간 판매량이 약 47만봉으로 새우깡과 포테토칩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고 설명했다. 주간 정보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빵부장 스낵도 출시 후 주간 판매량이 약 44만봉으로 파악된다. 이들 2개 제품의 주간 판매량은 연간 300억원대 매출고를 기록 중인 인기 제품 꿀꽈배기(주당 41만봉)보다 많은 수준이다.
/자료=알에스엔(RSN)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시(Lucy)2.0
편의점 GS25가 선보인 PB(자체 브랜드) 라면 점보도시락은 5월 말 출시 이후 이달 초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 제품의 모티브인 팔도 도시락(86g)보다 8.6배 큰 크기로 주목받았고 출시 초반 품절 사태가 빚어져 온라인 중고 거래 시장에서 정가 8500원보다 3배 비싼 3만원대에 판매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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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은 누적 판매량 800만개, 8월 16일 첫선을 보인 마열라면은 누적 판매량 600만개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에 온라인 빅데이터 정보 검색량 상위권에 오른 신제품들은 대부분 초기 판매 실적이 준수했다. 다만 라면과 스낵 시장은 출시 30년 이상 된 장수 브랜드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들 신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려면 '재구매율'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1년 정도 반짝인기였다가 재구매율이 낮아져 단종한 제품이 많다. 적어도 2~3년 이상 꾸준한 판매량이 유지돼야 히트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