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서학개미' ETF, 27일 상장…美 주식 '알짜배기'만 가득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7일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장하는 마지막 ETF가 될 예정이다.
이로써 'KODEX 미국서학개미'는 국내 최초로 한국예탁결제원의 데이터(미국 외화증권 보관금액)를 기반으로 지수를 만들어 수익화하는 ETF가 됐다. 해당 ETF는 국내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금액 비중을 기준으로 매달 리밸런싱(정기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임종철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상품명 그대로 서학개미의 포트폴리오에 주목해 탄생한 ETF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직접투자에 대거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과 거래량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개인투자자의 미국주식 투자금액(보유금액)은 85조원(한화 약 650억달러)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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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선호도를 따랐다고 해서 전문 펀드매니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른 상품 대비 수익률이 뒤처지지는 않는다. 기초지수인 'iSelect 서학개미지수'는 2018년 6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S&P500지수를 약 100%, 나스닥100을 약 50% 상회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개인투자자 선호도를 기준으로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건 'KODEX 미국서학개미'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최근 개미는 소위 '몰빵' 투자만 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트렌드, 실적 등을 분석해 빅테크, 우수한 실적이 나오는 기업 등에 스마트하게 투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