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보그워너 글로벌·다임러 트럭 수출 확대 "성장·수익·안정성 양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3.12.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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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I (1,361원 ▲14 +1.04%)는 핵심사업 자동차 부품 사업 부문이 글로벌 경기 침체 가운데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세라고 19일 밝혔다.

CBI는 지난 11월부터 주요 고객사인 보그워너(BorgWarner)의 멕시코 법인에 크라이슬러 펜타스타(Chrysler Pentastar) 엔진용 텐셔너 바디 부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 부품은 크라이슬러 닷지와 지프 차량 등에 탑재된다. 회사는 연간 3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보그워너 미국 법인에 부품을 독점 공급했고, 이번에 멕시코 법인으로 공급처를 늘렸다"며 "관련 부품의 최종 적용 차종과 수요동향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년간은 안정적인 시장 점유와 함께 견실한 수익구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CBI는 자회사 청보산업이 독일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 AG), 미국 디트로이트 디젤(Detroit Diesel Corporation)에 선진 배기 규제를 충족하는 고성능 엔진 HDEP(Heavy-Duty Engine Platform)과 MDEG(Medium-Duty Engine Generation)용 부품 '베어링 저널' 11종과 기존 HDEP 라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 DEP 2020' 엔진 플랫폼의 터보차저용 부품 베이스 플레트 2종을 공급 중이다.



최근 마틴 디움 다임러 트럭 대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공급망 제한 완화와 핵심시장 및 수리(A/S) 부문의 수요 증가로 내년 다임러 트럭의 글로벌 전체 수량은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 많다"고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CBI는 청보산업의 관련 부품 수요도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관련 부품의 생산라인을 생산성 향상 중심으로 풀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BI 관계자는 "오랜 역사 속에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기 주력 품목 이외 태핏(TAPPET), 인젝터(INJECTOR) 등 다른 주력 제품들에 대해서도 글로벌 완성차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미 연결 기준 매출액의 절반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고, 달러 및 유로 환율도 회사에 유리한 구간에서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하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수록 수출확대에 따른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 중심의 내실 경영과 함께 내년에는 광물자원 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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