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 개선 기대…바닥인 주가, 매수로 접근-신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12.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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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3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지난해 11월23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신한투자증권이 화승엔터프라이즈 (8,350원 ▼180 -2.11%)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저점 매수가 가능한 시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8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43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0% 증가한 159억원으로 지난 1~3분기 실적 추세 대비 반전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한해 아디다스 임원진 변경, 칸예와의 협업 중단 등의 이슈로 롱텀 오더보다 원가 비중이 높은 숏텀 오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며 "올해 상반기말까지 평균 가동률이 80%대에 머물렀는데 10월 이후 가동률이 90%대로 회복되면서 4분기엔 나아진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디다스의 재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리스탁킹 수요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아디다스가 지난해, 올해 발매했던 신규 라인에 대한 시장 관심이 꾸준하다는 점이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생산캐파 확보는 8% 수준으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아디다스 내 생산 점유율을 높여가며 매출이 성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아디다스 외 브랜드들의 신발 완제품 수주 혹은 부자재 매출이 끊임없이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회복 강도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더 이상의 악재도 없다는 판단"이라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시점으로 현 주가를 바닥으로 보고 매수 접근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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