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해외진출 20주년...16개 지역 300조 자산 '글로벌 운용사'로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3.12.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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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해외진출 20주년...16개 지역 300조 자산 '글로벌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법인 설립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1호 해외법인'인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20년간 전세계 16개 지역의 120조원의 해외 총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7일 홍콩법인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2005년 출시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는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직접 운용하는 펀드로, 홍콩 현지의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운용역들이 직접 운용하며 주목받았다. 이어 브릭스(BRICs)펀드,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했고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역외펀드인 시카브(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했다.

2011년 홍콩 ETF 시장에도 진출해 현재 홍콩 내 6위 ETF 운용사로 성장했다. 'Global X China Biotech ETF'와 '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 등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이며, 홍콩 테마형 ETF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운용 중인 ETF는 35종으로 총 순자산(AUM) 규모는 약 2조원이다. 지난 10월에는 홍콩에 상장된 'Global X Hang Seng TECH ETF'가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교차상장되며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국제 금융의 중심지 홍콩에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사업을 본격 시작한 20주년이기도 하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GSO)은 "내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며 해외시장에 도전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홍콩,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했다. 11월 말 기준 해외 총 운용자산(AUM)은 120조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체 운용자산(300조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첫 출발지로서 미래에셋에게 매우 의미있는 홍콩에서 20년간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고객들과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해 홍콩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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