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0일까지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증시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33.2%)가 가장 유망한 재테크 아이템으로 꼽혔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로 여타의 주식형 펀드보다 다양한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 이어 △국내주식형(26.5%) △해외채권형(25.7%) △국내채권형(6.6%) △원자재(3.1%) △리츠/부동산(3.1%) △헤지펀드(1.8%) 등의 순으로 올해 투자 선호도가 높았다.
눈길을 끄는 건 인도다. 중국의 과도한 코로나19 봉쇄 여파와 무역분쟁으로 인도가 새로운 공급망 기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인도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투자시장도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인도 펀드에 뭉칫돈을 넣었다.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펀드엔 올들어 6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투자할 아이템으로는 해외주식이라고 답한 증시 전문가가 120명(53.3%, 중복허용)에 달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금리가 완화되는 환경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줄어들고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봐서다. 그 다음으로 국내주식(93명), 해외채권(51명), 국내채권(37명), 부동산(33명)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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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찬 신한자산운용 글로벌투자운용본부장은 "글로벌 금리 인하가 진행되는 국면에서 장기적으로 인도, 일본 등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며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럽과 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상승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