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3.12.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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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367조 성장 예상 STO 시장 정조준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NFT(대체불가토큰)·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설립·운영 사업자로 아이티센 (5,070원 ▼10 -0.20%)이 이끄는 부산BDX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이티센은 지난 14일 자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이 가상화폐 '위믹스' 발행 게임사인 위메이드를 꺾고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부산BDX컨소시엄은 다음 달 중으로 부산광역시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본격적으로 운영 준비에 돌입한다.



2024년부터 디지털 상품 거래를 개시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100% 민간자체 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민간 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부산의 물류·문화·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토큰증권(ST)은 2025년부터, 가상자산은 2026년부터 각각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이티센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아이티센·콤텍시스템·쌍용정보통신·시큐센 등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AI(인공지능)·클라우드·양자암호 기술과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 '센골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거래소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운영을 통해 STO(토큰증권발행)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STO 시장은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티센은 STO 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100억원 규모의 하나증권 STO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지엔비에스 에코와 에너지 멀티플렉스 기반 STO 사업추진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웹 3.0 시대에 대비해 투자금융 관련 플랫폼 구축을 활발하게 준비하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며 "STO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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