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1423134082512_1.jpg/dims/optimize/)
14일 방송된 SBS '푸바오와 할부지'에서는 푸바오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난 날 기록한 일기를 공개했다. 일기에는 "2020년 7월 20일 비. 역사적인 날이다", "삶의 한 획을 그을 만큼 감동을 전해준 아이바오의 수고와 분만의 산통을 이겨낸 경이로움에 감사하며 아빠인 러바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라고 적혔다.
강 사육사는 판다의 독립 시기에 대해 "판다의 독립 조건은 잘 먹고 스스로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생후 1년 6개월에서 2년. 푸바오도 그때쯤 독립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라고 설명하며 "나도 알콩달콩 돌보던 아이에게 거리를 둬야 하니까 힘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진=SBS '푸바오와 할부지' 방송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1423134082512_2.jpg/dims/optimize/)
전현무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날짜가 정해졌냐"고 묻자 강 사육사는 "아직은 협의 중이다. 아마도 내년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행에 대해 "그게 푸바오의 당연한 삶이다. 정이 들었기 때문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사람의 입장"이라며 "푸바오의 판생을 생각하면 당연한 과정이다. 짝도 만나야 하고 엄마도 돼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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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사육사는 미리 준비해 온 편지로 푸바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할부지는 활짝 미소 지으며 너를 보내줄 거야. 눈물 보이지 않는다고 서운해하면 안 된다. 할부지한테 와 줘서 고맙고 고맙고 고마워"라며 "네가 열 살, 스무 살이 되어서도 넌 할부지의 영원한 아기 판다라는 걸 잊지 말렴"이라고 말하고는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푸바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난 판다다. 귀여운 외모와 행동, 강 사육사와의 남다른 애착 관계로 화제를 모으며 에버랜드의 마스코트로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의 소유권 정책에 따라 푸바오는 번식을 위해 만 4세가 되기 전인 2024년 7월 이전에 반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