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https://thumb.mt.co.kr/06/2023/12/2023121320052258853_1.jpg/dims/optimize/)
13일 블룸버그통신은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서 발표한 인도 카르나타카주 공장의 16억달러 투자에 대한 추가 투자"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폭스콘의 이번 추가 투자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기기 추가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지난달 생산지 다변화를 위해 인도에 16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폭스콘의 신규 투자 대부분은 애플을 위한 것이다. 하지만 폭스콘은 이 자금과 공장의 일부는 다른 고객을 위한 전기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폭스콘의 인도 대표는 내년까지 인도에서 인력과 투자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70~80%를 책임지는 폭스콘은 그동안 중국에서 애플 제품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당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제조 코로나'로 중국 내 아이폰 최대 제조공장이 폐쇄돼 생산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후 애플과 폭스콘은 공장 폐쇄에 따른 생산 차질 재발을 막고자 중국 이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분산시키는 행보에 나섰다.
폭스콘은 이미 인도에서 3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며 수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연간 매출도 약 100억달러에 달한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에는 아이폰 생산공장을 세워 근로자 4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최근 이 공장에선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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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이 앞으로 2~3년 안에 인도에서 아이폰을 매년 5000만대 이상 생산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계획이 현실화하면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 가운데 4분의 1을 인도가 차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7%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