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MS를 통해 "PSG의 한국 선수 이강인이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누르는 구체적으로 어떤 구단이 이강인을 원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강인이 오랫동안 EPL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마냥 흘려 넘길 소스는 아니기는 하다.
또 매체는 "PSG 팬들은 여전히 이강인이 PSG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몇몇 PSG 팬들은 이강인의 EPL 이적설을 전한 코누르 게시물에 "이강인은 떠나지 않는다", "이강인은 파리를 사랑하고 파리도 이강인을 사랑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PSG SNS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활약이 좋을수록 그를 원하는 팀은 많아졌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아스톤빌라 등이 이강인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같은 조에 속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인수 이후 EPL 최고 부자구단으로 올라섰다.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급속도로 전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미드필더진 뎁스는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시즌에도 줄부상이 일어나자 전술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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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톤빌라는 '명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깜짝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올 시즌 11승2무3패(승점 35)를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이강인이 주로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했고, 에메리 감독도 스페인 국적의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었다. 이 때문에 아스톤빌라 이적설도 더욱 불타올랐다.
하지만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종 승자는 PSG였다. PSG는 이적료 2200만 유로를 주고 이강인 영입을 이뤄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5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또 PSG는 이강인과 5년 계약을 맺으며 큰 신뢰를 보냈다.
뉴캐슬 선수단. /AFPBBNews=뉴스1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빌라 감독(오른쪽)이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엔리케 PSG 감독도 "나는 이강인이 스페인에 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었을 때도 알았다"며 "이강인을 PSG로 데려온 사람은 캄포스 단장이다. 이강인은 훌륭한 영입이고, 캄포스 단장에게도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팀 훈련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PSG는 오는 14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 6차전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PSG는 도르트문트, 뉴캐슬, 밀란과 경쟁하는 '죽음의 조' F조에 속했는데, 2승1무2패(승점 7)로 리그 2위에 랭크됐다. 도르트문트가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선두다. 이 두 팀의 뒤를 이어 3위 뉴캐슬(1승2무2패·승점 5), 4위 밀란(1승2무2패·승점 5)로 추격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PSG 측면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가 출장정지 징계로 도르트문트전에 뛰지 못한다. 대신 이강인이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이강인은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다. 하지만 지난 10일 낭트전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나섰다. 엔리케 감독이 도르트문트전을 대비해 이강인의 포지션을 옮겼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이 도르트문트전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랑달 콜로 무아니, 킬리안 음바페와 스리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