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김태언 한국가스공사 재무처장, 김윤태 삼성SDI 상무, 김대석 현대지에프홀딩스 상무, 민병일 LX인터내셔널 전무, 정연우 LF 부사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공시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년 공시우수법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SDI (434,000원 ▲13,000 +3.09%), 한국가스공사 (27,600원 ▲100 +0.36%), 현대지에프홀딩스 (4,855원 ▲150 +3.19%), LF (15,440원 ▲220 +1.45%), LX인터내셔널 (28,000원 ▼300 -1.06%) 등 5곳이 선정됐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이 지배구조 핵심원칙을 얼마나 잘 준수하고 있는지 기재한 것으로 2019년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는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이사회 독립성이나 소액주주 보호방안 등이 주요 점검 사항이다.
이번 수상사로 선정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지주사로서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사항과 개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15개 핵심지표 중 13개를 준수해 전체 공시 대상 상장회사 평균(62.3%)보다 높은 수준의 핵심지표 준수율(86.7%)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초 13개 상장회사 재무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그룹 가치제고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배당 확대와 무상증자 등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거래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퓨처넷·한섬·지누스 등 그룹 내 자산 1조원 이상 6개 계열회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다"며 "최근 선진적인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만큼 앞으로도 투자자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