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신산업 육성·도시공간 연결 마산 영광 재현"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3.12.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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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포럼 세미나 참석 마산 강·약점 분석 발전전략 발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마산포럼-창원특례시 공동정책 세미나에서 마산 영광 재현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마산포럼-창원특례시 공동정책 세미나에서 마산 영광 재현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특례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이 12일 '2023 마산포럼-창원특례시 공동정책 세미나'에 발표자로 참석해 마산의 옛 영광을 재현할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마산포럼이 마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고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남표 시장은 마산 지역의 약점을 뚜렷한 성장 동력의 부재, 산업단지의 노후화, 4차산업혁명을 이끌 전문직 학과 부재로 꼽고 해결 대안으로 지식·콘텐츠·문화예술산업 등의 신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봉암·중리공단을 대개조해 산업·업무·주거·문화가 융복합된 첨단 공단으로 탈바꿈하고 전문직 학과 신설 등의 인재 육성체계 정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연 발생적인 도시의 한계로 도심 내 이동·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도시공간의 유기적인 연결성이 부족해 서울~창원~가덕도 신공항을 잇는 고속철도와 도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고속화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바다를 비롯한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약점으로 마산만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바다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관광자원의 활용도를 높여 산업 수준까지 향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산 지역의 위협 요인으로는 사회구성원 간 합의된 마스터플랜 부재와 불합리한 도시 배치를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3.15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해 마산이 나아가야 할 마스터플랜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다와 역세권 활용도를 저해하는 어시장 위판장, 마산역 전통시장 등의 기능도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산의 기회 요인으로는 마산의 재부흥을 이끌 핵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까지 6296억원을 투입하는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에 13개의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마산해양신도시와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도 꼬인 매듭을 풀고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구암지구 등 7개소의 구도심도 2028년까지 721억원을 들여 도심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기회 요인으로 평가했다.


홍남표 시장은 "앞으로 시민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넘어서는 마산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하성 경남대학교 전 부총장은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산업체와 대학이 연계한 대책 마련과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과 정착을 위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마산해양신도시,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잘 마무리해 옛 마산 지역의 특성에 부합하는 자족도시로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가 토론에서 △윤봉현 전 마산시의회의장이 구산면과 삼진 일대를 국내 최대 실버전용도시로 개발하는 방안과 마산을 문화예술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조우성 전 경남도의회 부의장이 마산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완료와 국도5호선(거제~마산 구간) 개설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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