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KIm/사진제공=엔씨소프트
1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디지털 휴먼 발표를 미루고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AI와 김택진 CCO(최고창의력책임자)의 이미지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 'TJ Kim'을 공개하며 연내 쌍방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디지털 휴먼에 자체 LLM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했다. 엔씨소프트는 디지털 휴먼을 자사 게임에 접목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게임 내 NPC(사용자가 조작하지 못하는 캐릭터)가 유저와 상황에 맞게 대화해 플레이어인지 NPC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만드는 게 엔씨소프트의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AI 센터를 차려 연구를 진행해 왔다. 300명이 넘는 연구 인력과 지난 3년간(2020~2022년) 1조2834억원을 투자한 엔씨소프트는 업계 최초로 자체 LLM인 '바르코'를 공개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바르코를 자사 업무에 도입하는 한편 금융사·증권사 등에 제공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디지털 휴먼 관련해서는 올해 4분기 들어서면서 내부적으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단순히 그래픽을 넘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수준의 디지털 휴먼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다. 이용자의 반응, 행동, 목소리를 인지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