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 종목들을 살펴보면 정치인 테마주가 다수 포진해있다. 또 다른 '한동훈 테마주' 덕성우 (12,930원 ▲10 +0.08%), 디티앤씨알오 (5,930원 ▼180 -2.95%), 태양금속우 (3,995원 ▲5 +0.13%) 등이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전날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 남선알미우 (19,900원 ▲240 +1.22%)가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면서다.
이와 맞물려 테마주 투자로 한탕을 노리는 단타족도 늘어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예탁금 회전율은 지난달 중순 20%대를 횡보하다가 같은 달 30일 기준 41.4%까지 뛰어올랐다. 이는 투자자들의 손바뀜 빈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테마주는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번에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다만, 기업 가치와 호재 등 뚜렷한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 없이 상승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아 하락 시점과 정도도 가늠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증권가는 위험부담이 큰 테마주 투자 대신 안정감 있는 주도주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뚜렷한 지표로 주가 상승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이나 확실한 이벤트가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반도체 생산량이 수요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D램, 낸드 수요는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는 한편 생산은 7~10%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바탕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심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그간의 노하우로 타업체와 가격 경쟁에 유리한 원가 구조를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