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김진환 기자 =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45회 맘앤베이비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유아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3.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대출을 갖고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90% 수준이었고 빚이 많은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앙값은 약 1억6400만원이었다. 1년 새 1000만원 넘게 증가했다.
신혼부부 가운데 초혼 비중은 79.0%(81만5000쌍), 재혼은 20.7%(21만4000쌍)다. 전체 신혼부부 수에는 초혼·재혼 외 결혼형태 미상인 경우가 포함돼 대체로 초혼 기준으로 자녀 수, 경제활동 등 통계가 작성됐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8433만원으로 외벌이 부부(4994만원)의 1.7배였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7591만원으로 무주택 부부(6244만원)의 1.2배였다.
초혼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3.6%(43만7000쌍)다. 지난해보다 0.6%p 하락했다. 평균 자녀 수는 0.65명으로 전년보다 0.01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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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맞벌이 부부의 유자녀 비중(49.8%)이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9명으로 외벌이 부부(0.73명)에 비해 0.14명 적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9.0%(72만6000쌍)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6417만원으로 전년(1억5300만원) 대비 7.3% 늘었다.
대출잔액은 1억~2억원 미만 구간이 29.6%로 가장 컸다. 이어 3억원 이상 20.2%, 2억~3억원 미만 20.0% 등 순이었다.
초혼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8361만원이었다. 외벌이 부부(1억4440만원)보다 약 1.3배 많았다. 초혼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313만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233만원)보다 약 1.4배 높았다.
한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돼 2년째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층이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가 고금리 영향으로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다. 40대와 60대 이상은 각 0.23%, 50대는 0.25%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