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특공대·X맨·무능"…與초선, 김기현 사퇴요구 중진들 공개 비판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3.12.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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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1/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1/뉴스1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병수, 하태경 등 중진 의원들을 비판하며 잇따라 김 대표 엄호에 나섰다.

배현진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김기현 사퇴론을 주장한 하태경, 김웅 의원을 겨냥해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넘게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되레 김기현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수도권 포기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며 "명분 없이 떠드는 무실력 인사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인물들과 전략으로 수도권 총선의 큰 수레바퀴를 굴려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최춘식 의원도 이날 SNS에 "자살 특공대, 불난집에 부채질, 끊임없는 지도부 흔들기, 요즘 국민의힘을 향해 쏟아지는 포화"라며 "혁신과 변화의 길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도부의 충심을 흠집 내고 난도질하는 세력들이 준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 의원도 SNS에 "혁신을 볼모로 권력투쟁 하려는 움직임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당 리더십을 교체하는데 시간을 소진하면 어떻게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김기현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강민국 의원은 SNS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의 원동력은 바로 '하나 된 국민의힘'에 있었다.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만 보일수록, 결국 민주당만 이득을 볼 것"이라며 "그러니 소속정당에 '좀비정당'이라는 망언까지 해가며 당을 흔드려는 자가 '진짜 X맨' 아니겠나"라고 했다.

태영호 의원도 "김 대표를 향해 사퇴의 결단을 내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특정 누군가의 결단이 아니라 모두의 단결"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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