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2275만TEU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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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위축 등 불안정 환경 불구 3.1% 증가

부산항 신항 전경./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부산항 신항 전경./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2275만TEU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2.9% 증가한 1061만TEU, 환적 물동량은 3.2% 증가한 1214만TEU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위축되는 수요와 해상 운임 하락 등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로 부산항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수출입 물동량은 부산항 상위 20개 교역국 중 중국, 멕시코, 필리핀 등 12개 국가에서 화물량이 증가했다.



특히 부산항 환적 물동량 증가에는 2021년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지분을 투자한 글로벌 외국적선사 A사의 부산항 환적 거점화 효과가 핵심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A사 환적 물동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40만TEU) 증가했고 부산항의 핵심 환적 배후지역인 북중국의 수출화물을 부산항으로 집하 하고 있다.

BPA는 지난 6월 글로벌 얼라이언스 선사의 본사를 방문해 부산항 비용 절감 모델, 정시성 등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설명하고 이들이 부산항에 추가 노선을 배치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부산항은 최근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발표한 항만연결성 지수(PLSCI)에서 전년 대비 6.8점(5.6%) 상승한 128.8점을 기록해 상해항·닝보항·싱가포르항에 이어 5년 연속으로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컨테이너 주간 정기노선은 지난해보다 11개 증가한 부산항 역대 최다인 287개를 기록해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어려운 여건에서도 부산항 이용 선사, 터미널 운영사 등의 노력으로 신규항로 개설과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며 "2024년 신항 신규 컨테이너 부두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항만 운영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물동량 최종 수치는 2024년 1월20일쯤 해양수산부 해양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을 통해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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