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흑산면 홍도분교에 내년도부터 4명의 입학생과 6명의 전학생들이 등교한다./사진제공=신안군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도 홍도분교 전학(입학)을 희망하는 세대를 선발하기 위한 절차가 마무리됐다. 모두 3번의 시도 끝에 맺은 결실이다. 신안군은 당초 12세대를 선발키 위해 지난달 23일과 24일까지 1차 현장 설명회를 계획했으나 무산됐다. 같은 달 28일부터 29일까지 2차 계획도 태풍주의보 발효로 연기됐다. 결국 지난 4일과 5일 3차 시도 끝에 현장 방문과 설명회가 이뤄졌다.
신안군은 홍도의 빈집 숫자를 감안하고 입학과 전학이 가능한 자녀가 많은 세대를 최우선으로 선정했다. 최종적으로 4세대가 이주하게 됐고 이들 세대의 아이들은 모두 10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 홍도분교에 4명의 신입생과 6명의 전학생이 등교한다. 모두 신안지역이 아닌 타지역에서 온 학생들이다.
신안군은 지난 수십 년간 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 내 학교는 해마다 폐교 위기를 겪곤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대부분 학교가 학생 수 60인 이하의 작은 학교다"며 "앞으로도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이들 학교를 지켜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