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는 이날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이 61%라고 공시했다. 하지만 큐리언트는 전체 주식의 20% 이상이 유증 참여가 어려운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 청약률이 8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구주주 청약에 참여할 수 없는 실권주가 20%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큐리언트의 구주주 청약률은 무척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청약이 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본다면 대략 80%에 가까운 청약률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251억6000만원의 대부분이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에 사용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긍정적 평가를 하는 분위기다. 총 8개의 임상에 유증 자금이 투입돼 파이프라인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큐리언트는 공모자금 중 211억원 가운데 162억6700만원을 주요 파이프라인인 Q702와 Q901의 임상시험 및 신규과제에 사용하고, 나머지 48억3300만원을 신약 개발 사업부 소속 연구원의 인건비 및 외부 전문가 인건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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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Q702 관련 MSD(머크)의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에 2024년 37억3000만원, 2025년 잔여 환자 모집 및 추적관찰에 12억70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희귀혈액암 임상에 22억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에 12억5000만원, 대장암과 췌장암 임상에 8억3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Q901 관련 유방암 임상에 32억5000만원, 췌장암 임상에 19억5000만원, 소세포성 폐암 임상에 3억5000만원, 키트루다 병용 임상에 12억70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신규 과제는 2024년 3분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큐리언트는 지난 2월 기술을 이전한 결핵치료제 텔라세벡의 허가 임상 일정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신약 출시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텔라세벡의 허가 임상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기술 수출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번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현재 진행 중인 항암치료제들의 글로벌 기술 수출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