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은데"…'이혼' 티아라 아름, 전남편과 갈등 '재조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3.12.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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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방송 화면/사진=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방송 화면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한 가운데, 이혼 소송 중인 전남편 김영걸과의 갈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름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 김영걸과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늘 곁에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시나리오 작가 서동훈 씨와 열애 중임을 알렸다.

아름은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 전부터 저는 너무나도 많은 고통 속에 살아왔다"며 지난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그는 어른답지 못한 태도를 보였지만 제가 떳떳하면 그만이라 생각한다"며 "전남편에게 깔끔하게 협의까지 제안한 상태이지만 그마저 미루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고 있고 이미 몇 년 전부터 이혼이었지만 법적으로만 도장을 못 찍었을 뿐"이라며 "그 사람을 흉보거나 그 사람에 대한 어리석은 글들은 필요성이 없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아픈 것들은 잊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티저 영상/사진=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티저 영상
아름은 2019년 혼전임신을 알리며 2살 연상의 사업가 김영걸 씨와 결혼해 이듬해 첫아들을 출산했다. 결혼 3년 만인 지난해 두 사람은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해 남편과 이혼 위기임을 알렸으나 부부는 위기를 딛고 같은 해 12월 둘째를 출산했다. 그러나 방송 출연 1년 만에 결국 파경을 맞게 됐다.

'결혼과 이혼 사이' 출연 당시 아름 김영걸 부부는 서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김영걸은 "왜 결혼했을까. 얘가 꼴도 보기 싫을 때가 있다"고 말했고, 아름은 "그냥 (남편의) 본모습이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말을 서운하게 많이 한다"고 토로했다.


아름은 자신을 '야' '너'라고 부르는 남편에게 "'야', '니' 하지 말라고"라며 "이럴 거면 내가 너랑 결혼을 왜 했겠냐"고 분노했다.

또한 남편이 "뉴스 좀 봐.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너랑 대화를 할 수가 없다"고 하자 아름은 "(남편이) 말투나 어투가 조금 사람 무시하는 것 같을 때가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방송 화면/사진=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방송 화면
이후 두 사람은 부부 상담사에게 갈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을 만난 부부 상담사는 "영걸 님은 남편은 하늘, 아내는 땅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아름 님은 서로가 동등해야 한다"고 진단하며 "현재 결혼 생활은 남편보다 아내의 불편감이 크다. 그리고 두 분 다 공격성이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부부 상담사는 김영걸에 대해서 "영걸 님은 조증에 화병이 있다. 매사 못 참고 너무 조급해져 있다. 늘 화난 사람이 되다 보니까 화를 낼 때도 폭발할 듯이 낸다"고 짚었다.

이어 아름에 대해서는 "심리 상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살 수치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돌봐야 할 수준이다. 삶에 비관적이고 힘들다. 견딜 수 없는,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심각한 정도로 높게 드러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아름은 "화장실에 가면 그런 도구부터 보인다. '나 저거로 죽을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땐 내 자신이 무섭다. (아픈 마음이) 살다 보면 괜찮아지는 줄 알았는데 '괜찮다'면서 제 마음을 안 돌봐줬던 것 같다. 쌓이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렇게 터져있었다"고 힘든 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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