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한 투자자가 인도 선섹스지수 6만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는 총 5종이다. 해당 상품은 모두 인도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을 담은 니프티50지수를 따른다.
지난 4월 상장한 'KODEX 인도Nifty50'와 'TIGER 인도니프티50'도 각각 10.25%, 9.45%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은 더 상승했다.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과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도 각각 18.61%, 17.9% 올랐다.
개인 투자자도 인도 관련 ETF에 몰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TIGER 인도니프티50'을 지난 4월 상장 이후 46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비슷한 시기 출시된 'KODEX 인도Nifty50'도 상장 이후 292억원 사들였다. 'KOSEF 인도Nifty50(합성)'(89억원),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16억원)에 대해서도 일제히 매수우위를 보였다.
아직 국내 ETF 시장에는 인도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만 있지만 인도 증시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섹터 및 산업 테마형 신규 상품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본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는 공급망 재편으로 대표되는 매크로(거시경제) 변화 및 이를 뒷받침하는 인적 인프라와 외적·내적 자금 유입이 선순환을 이뤄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인도의 성장 지속 여부는 이들 요건이 지속 돼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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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열악한 인프라 및 숙련도 등을 감안할 때 인도가 완전히 중국을 대체하기는 어렵다"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1' 전략은 상당 기간 인도 투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